고맙습니다.
첫 회의는 올해 교육과정운영과 02년 결산심의, 4월 체험학습을 다룰 듯 하네요. 급식은 지난 회의시 심의했을 것입니다. 3월부터 급식을 시행하기 때문입니다. 혹 위탁급식이라면 식중독예방대책등을 질의하셔서 대책마련을 촉구하셔야 합니다. 또한 급식업체에 대한 현황을 보고해달라고 하십시오. 일사부재리 원칙으로 인해 재심의할 수는 없으나 새로 시작하는만큼 학교 사정을 알아야 하므로 보고를 해 달라고 하십시오. 업체규모, 계약기간, 조리원과 종사원숫자, 급식학생 수와 급식비, 급식모니터단이 있는지 여부등을 보고받으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것은 저희 자료실 급식관련 자료들을 살펴 보십시오.
결산심의를 위해서는 사전에 행정실이나 기존 학운위위원들을 통하여 02년 예산서를 함께 보셔야 도움이 됩니다. 그래야 항목간 이동이나 불용액, 예비비, 학생활동비, 수익자부담경비, 급식비..등의 예산과 지출을 알 수 있습니다. 혹 예산서를 구하지 못하시면 행정실장의 결산보고 후 궁금한 모든 것을 질의하시면서 예산과 결산을 물어보시고 이해 해 나가셔야 하므로 좀 벅찬 심의가 됩니다. 예를 들어 저 개인은 학운위 당선된 후 이전 학운위원을 찾아가 2년치 예산서와 결산서를 구하고 학교재정의 이동과 변화를 미리 살펴 본 적이 있습니다. 내용분석이야 처음이라 자세하지는 못했으나 난생처음 보는 예산서라는 것을 미리 본 것만으로도 크게 긴장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그렇게 준비해 오기 때문에 학교활동을 하는 내내 성실함을 인정받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첫회의시에는 위원장을 무기명투표하여야 하며, 박수를 치는 추대는 옳지 않습니다. 위원장에 출마하여 선출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겠지만 평위원일지라도 성실히 자료를 보강해 오고 다른 학교의 사례를 수집하면서 위원에게 내용을 전달하는 역할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학운위의 성격상 매우 다양한 교육관과 성격의 사람들이 합의를 해 나가는 기구이기 때문에 개인의 우수함도 중요하나 한 사람 한 사람이 함께 공유하도록 느긋하게 마음을 정하시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기대만큼 움직이지 못하는 교육현실 앞에서 급할 수록 좌절이 빨리 오고 다른 이들과 거리가 생기는 경험..무척 많습니다.
회의를 마치기 전 다음 회의 일자도 미리 정하여 8회 이상 심의해야 하는 규정을 반드시 지켜나갈 수 있도록 규칙을 정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늦어도 회의 7일 전에는 소집공고는 물론, 안건심의 자료를 함께 송부하도록 규칙을 정하셔야 합니다. 자료가 불충분한 경우는 심의를 거부할 수 있습니다.
학교운영위원회는 끊임없이 연구하고 자료와 정보를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육부, 서울교육청 등 각 지역 교육청과 조달청, 식약청, 언론보도...등의 자료들을 꾸준히 열람하실 것을 권합니다. 소재지가 어디이신지요. 혼자서 시작하시는 듯 하니 저희 지회들이 도와 드릴 수 있으면 좋겠군요. 모쪼록 새로운 각오가 교육현실에 대한 우려와 한숨을 극복해 나가는 계기가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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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운위_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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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첫 회의시 필요한 것들은 무엇인지요_200303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