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 단체와 법적 심의 기구인 학운위와 구분이 안된다면 학부모들의 잘못이겠지요.
현재 저희 학교 학부모회 단체장들 조차 학교운영위원의 역할를 잘 모르고 있고, 가끔 학교장도 '이 건도 운영위심의 하는거야?'하는푸념을 듣고 있으니까요.
'현실님'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열심히 학운위 활동하고 있는 저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아직 학운위 정착화가 잘 안되었지만 그럴 수록 학교의 주인이 '학생'이라는 뜻을 가진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대신하여 목소리를 내어주는것도 부모의 역할이라 생각하고 있고,학운위 권리와 의무를 성실하게 수행한다면 지역별 특성에 맞는 단위 학교의 학생들에게 좀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 줄거라 확신합니다.
학생회가 하지못하는 것들은 부모가 대신하는것.
예를 들어 저희 초등 학교 학생들은 대부분이 맞벌이 부부의 아이들입니다.
학교에서 끝나면 학원으로 방과후 교실로 가서 저녁에야 집에 들어가고는 하지요. 밖에 나가 있는 부모들로서는 아이들 건강을 걱정하게 됩니다.
이번 학운위에서 그러한 부모의 걱정을 덜어주고자 급식 소위원회를 결성하여 학부모위원, 영양사,교감 선생님 모두 공급업체를 실사하고 위생상태,운반 차량,저장시 온도,시설,가격 등등 여러 기준으로 아이들에게 좋은 음식을 먹도록 하고, 부모에게는 적정한 가격의 급식비를 내게 했습니다.물론 지속적인 물품검수도 하고요.
무엇이 달라졌냐....
그것은 학부모 학생 학교가 귀를 열고 마음을 열어야 달라질 것입니다. 뜻이 있다면 분명 학교의 주인은 학생입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도 자랑스럽고 영원한 '모교'로 기억되야 할 것입니다. 학교와 교원들과 싸우는 학운위가 아니라(불가피 하다면 어쩔 수없지만) 가장 좋은 방법을 찾아내는 눈과 귀와 입의 역할인 것입니다.
저희 학교에서 3월에 학부모 총회가 열리면 자생단체도 재 구성이 됩니다. 학운위에서 자생단체 임원들에게 '학운위 바로 알기' 부모 교육을 열 계획이고, 그리고 뜻을 같이 하는 학부모 단체로 협조를 구할 것입니다. 치맛바람, 촌지,...학교를 망치는 학부모들이 낮 뜨겁게 분위기 조성을 할 것입니다.
모든것을 한꺼번에 이루어 낼 수없습니다. 차근차근 이루어 낼 터이니
'현실님'지켜봐 주시고 학운위를 격려해 주십시오.
사실 많이 힘들 거든요. 공부도 해야하고...
참교육학부모회 여러분~~~~~~~~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감사~ 또 감사 드립니다. 이빈파님 성실한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
|
|
학운위_상담
132
7
5
뜻은 이루어질겁니다._20020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