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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10 12:05: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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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yonhapnews.co.kr/news/20061009/060400000020061009141433K0.html |
 광주 일부 학교 중국산 비품 구입(연합뉴스 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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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일부 학교 중국산 비품 구입
'학교-업체 유착 의혹'.. 검수과정 허술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광주 일부 학교가 납품 계약서와 달리 중국산 비품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시의회 학교납품 비리 조사위원회 김성숙 위원장은 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조사위원회가 오늘 Y초등학교에서 현장 실사를 벌인 결과, 국산 비품을 구입하기로 한 납품 계약서와 달리 중국산 비품을 구입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교무실 회의용 6인조 의자에 'MADE IN CHINA' 상표가 붙여 있는 사실을 조사위원들과 함께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교장실 소파와 책상, 행정실 소파 등에는 중국산임을 알 수 있는 상표가 붙여 있진 않았지만, 중국산 비품 카탈로그에 나와 있는 물품과 일치해 중국산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05년 개교한 Y초등학교는 당시 수천만원 상당의 비품과 기자재를 국산이라고 구입했다고 밝힌 바 있어 파문이 예상된다.
특히 교무실 회의용 6인조 의자의 경우 중국산임을 쉽게 알 수 있는데도 일선 현장에 납품된 것은 업체와 학교측간의 모종의 유착 의혹과 함께 허술한 검수과정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업체와 학교측의 담합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일"이라며 "다른 신설학교들에도 중국산이 국산을 둔갑해 납품됐을 개연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조사위원회는 이날부터 13일까지 비품.기자재 납품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최근 3년간 신설학교 22개교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인다.
한편 비품.기자재 납품 비리와 관련해 업체로 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광주지역 중학교 행정실장 2명이 구속되는 등 파문을 낳았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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