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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29 11:25: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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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학부모, 여성단체 “여중생 교사 동태파악 규탄” (민중의소리 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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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학부모, 여성단체 “여중생 교사 동태파악 규탄”
경찰청장, 교육감에 항의서한...“공개사과, 재발방지 대책마련 요구”
구자환 기자
"아이, 교사, 학교, 우리 모두의 인권을 침해한, 여중생 교사 동태파악 요구를 규탄한다."
부산지방경찰청이 여중생을 통해 교사의 동태를 파악토록 요구한 사건에 대해 부모 및 여성 단체들까지 가세함으로서 그 파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부산시민사회단체에 이어 학부모들과 부산여성단체들도 여중생 강압수사와 교사 동태파악을 요구한 경찰청이 책임을 회피하며 거짓해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항의하고 경찰청장과 교육감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하기 위한 면담을 요구했다.
29일 부산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학부모와 여성단체들은 2m 크기의 보안수사대 모형에 말풍선 피켓을 직접 달았다.
말풍선에는 ‘어린학생 괴롭히기 수사’, ‘사무실 빈집털이’, ‘잠자는 여교사집 강제수색’, ‘수구골통에게 감정’, ‘가짜 날인 압수목록’ 등의 문구를 새겨 항의의 뜻을 나타냈다.
학부모들과 여성단체들은 "교권과 학습권이 보장되어야 할 신성한 학교에서 서로 의심하고 감시하는 행위를 강요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해당학교는 사실을 인정하고 해당 학생, 학부모, 교사에게 공식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여중생 강압수사 및 동태파악 요구의 주범인 부산경찰청은 그 어떤 책임도 회피하며 거짓 해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학부모들과 여성단체들은 항의서한을 통해 "25일 여중생 강압수사에 따른 경찰의 해명은 완전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하고 "경찰청장은 즉각 공개사과하고 보안수사대 해당경찰과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또, "경찰의 반인륜적인 여중생 강압수사를 묵인하고 협조"했다며 부산시 교육청에 대해서도 조사에 입회한 교감에 대한 징계와 '공개사과'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2006년09월29일 ⓒ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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