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들도 “체벌금지! 두발자유화!”
최순영의원 등 22인 국회의원 모임 구성
김영리 기자
청소년에 대한 체벌금지와, 두발자유화를 위해 국회의원 22명이 발 벗고 나섰다. 30일, 국회의원 모임을 발족하고 활발한 활동을 벌이기로 한 것.
열린우리당 정청래 · 제종길 의원, 한나라당 고진화 의원, 민주노동당 최순영, 현애자 의원, 민주당 손봉숙 의원 등 국회의원 22명은 30일 국회 브리핑룸을 찾아 ‘체벌금지 · 두발자유화 법제화를 지지하는 국회의원 모임’을 결성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학생들이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맞고 있다. 학생들은 자신의 신체에 대한 자유조차도 가지지 못하고 있다”며 “인권 없는 교육은 교육이 아니라 폭력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오늘 모인 국회의원들은 학교에 학생인권이 꽃피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모였다”며 “학생인권은 새로운 시대, 세로운 세대를 위한 우리 국회의원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학생인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체벌을 정당화시키는 지독한 입시위주 교육을 바꾸어 내고, 교사들이 학생과 진정한 교육적 만남을 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를 위해서도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체벌금지와 두발 자유화 법제화를 이뤄내기 위해 이들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체벌금지·두발자유화 법제화, 각각의 소속 정당에서의 당론화, 학내 인권 침해 상황에 대한 학생, 학부모, 교사 의견수렴, 입시위주의 교육정책 변화와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 등의 활동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의 구체적인 활동도 밝혔다. 이 모임은 9월 1일부터 학생체벌 신고센터를 운영하며(학생체벌 신고 - 사례수집 - 국정감사 진행, 조치 - 법안통과), 학생인권법안 통과를 위한 100만인 선언운동 발대식(8월 31일 국회앞), 학생인권보장 촛불집회, 문화제 참석(9월 9일, 장소 미정), 체벌 찬반 불꽃 토론(9월 중, 국회), 학생체벌 두발규제 증언대회(9월 중, 국회) 등 다양한 퐐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이 모임에는 열린우리당 강혜숙, 문학진, 백원우, 안민석, 우윤근, 이경숙, 이은영, 정봉주, 정청래, 제종길 의원, 한나라당 고진화, 박순자 의원, 민주노동당 강기갑, 권영길, 노회찬, 단병호, 심상정, 이영순, 천영세, 최순영, 현애자 의원, 민주당 손봉숙 의원이 함께 했다.
2006년08월30일 ⓒ민중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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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들도 “체벌금지! 두발자유화!”(민중의소리 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