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천안시평준화실현시민연대'가 고교평준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 | ⓒ2005 시민연대 | 전교조 등 26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천안시 고교평준화 실현을 위한 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가 천안시내에 거주하는 학부모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9%가 평준화를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연대가 20일 오전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천안시내 26개 중고교의 학생과 학부모 1,493명을 대상으로 '천안지역 고교평준화 도입'에 대한 의견을 묻는 설문을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9.26%(1034명)가 평준화 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
이는 교육개발원에서 제시하고 있는 평준화 도입 권고기준인 관계당사자 3분의 2 이상 찬성요건을 상회하고 있어 천안지역 고교평준화 도입 활동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결과에 대하여 시민연대 고충환 사무국장은 "비평준화 정책은 학교와 학부모를 서열화하여 위화감과 분열을 조장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인구 50만을 넘기고도 평준화를 실시하지 않고 있는 지역은 천안, 용인, 안산 3개 지역뿐이므로 이번 결과를 토대로 충남교육청에 평준화 도입을 강력히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오제직 교육감은 선거 당시의 공약을 지켜 2007년도부터 평준화를 도입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오제직 교육감은 지난 선거 당시"고교평준화에 대한 요구가 있을 경우 공청회 등 의견수렴 절차와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그 결과를 수용한다"고 공약한 바 있어 향후 충남교육청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조사의 주체와 설문방식에 대한 객관성을 문제 삼고 있다. 특히 평준화 시행 시 '학생의 학교선택권 박탈과 학력저하 우려'에 대한 대책이 없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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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학부모·학생 69%, 고교평준화 찬성(오마이뉴스 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