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성추행 철저 조사를"
축소 은폐 하려한 교장·교감 파면 요구
참교육학부모회 인천지부, 인천여성회, 전교조 인천지부 여성위원회 등 14개 교육·여성·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어린이성폭력없는인천만들기’는 22일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계양구 B초교 교사에 의한 성추행 사건의 철저한 조사와 처벌을 요구했다. 또 이학교 교장, 교감이 사건을 축소, 은폐하려했다며 파면을 요구했다.
이들은 회견에서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난 교사가 병가내고 학교에 나오지 않으면서 교장, 교감과 함께 피해학생의 집으로 찾아가 선처를 호소하고 회유하려 했다”며 “고소취하를 요구하는 등 성추행 교사의 구명에 전력하는 관리자를 중징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교원에 의한 교내 성폭력이 빈번한 것이 성범죄·부적격 교원에 대한 교육청의 처벌이 형식적이고 봐주기식 징계 때문이 아니냐며 반성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최수태 부교육감은 이들과의 면담에서 진상조사를 엄정히 진행하고 학교장 등의 합의 종용 여부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 적법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들 단체의 요구를 받아들여 피해 어린이에 대해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교내 성폭력 예방을 위해 학생, 교원을 대상으로 성교육과 학생인권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송정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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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 인천신문- "어린이 성추행 철저 조사를" (5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