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회를 갔다 와서
김 진솔
수련회 간다는 소식에 애들이랑 여름방학 전부터 연습한다고 난리를 피웠다.
수련회 담당선생님이 우포늪에 있는 창녕 온 누리 수련원에 간다고 했다.
그 날 수업을 마친 후 집으로 초고속으로 달려와서 인터넷으로 창녕 온 누리 수련원을 검색했다.
wow! 대강당이랑 중강당 소강당 그리고 수영장까지!!
완전 행복~ 이러면서 잠을 잤다.
수련회 가는 날 무거운 짐을 싸들고 학교로 갔다.
가자마자 동자의 화투를 확인했다. 무슨 뜻이냐고?
바로바로 밤에 불 켜고 고스톱 치려고 그러지! ㅋㅋㅋㅋ(아! 맞다 초록색 담요가 없다...)
전날... 애들이랑 같이 마트에 가서 커피도 사고..(잠 안 자려고) 과자도 사고..
물파스도 샀다. 왜? 밤에 애들 눈덩이에 바르려고~ ㅋㅋㅋ
경험한 사람은 안다. 물파스의 위력을!!눈 덩이에 바르면 난리 난다 ㅡㅡ;;
설레는 마음으로 버스를 타고 연실이랑 동방신기 얘기 하다가 어느새 우포늪에 도착했다.
우~ 저번에 와봤던 곳이다.. 정말 재미없었는데 오늘은 더 재미가 없었다. 0_0
먼저 수련원 선생님이 와서 우리에게 우포늪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러고는 4학년부터 엄~청 높은 계단을 올라갔다.
올라가니 전망대가 있었다. 정말 돈 없는 사람은 어떡하라고 500원을 넣고 보는 전망대였다. 그렇게 땀을 흘리고 올라갔다가, 애들이랑 또 동방신기 얘기하면서 내려왔다.
또 다시 버스를 타고 수련원에 왔다.. 건물이 겉으로는 좋아 보였는데 대강당에 들어가니 바닥에 청 테이프 완전 압박!!! 참 ... 예술이었다.. 그래서 궁 시렁 궁 시렁 하면서 자리에 앉았다..
인사를 대충 하고 차렷 때에는 ‘수련’ 이라 외치고 열중쉬어를 할 땐 ‘활동’ 이라고 하라 했다. 참 귀찮은 것을 하라 해요 0_0;; 아무튼 입소식인가 뭔가를 하고 밥을 먹었다.
참~ 맛없었다... 밥 먹다가 저저저저저 맛있는 비빔밥을 먹는 샘들이 보였다. 참 입에 고추장까지 묻혀가며 먹고 있는 배신한 샘들...밉다..
암튼 그 맛없는 음식을 먹으면서 그 공포의 수학여행 음식이 생각났다.. 순간 올라 올려 했었다. 억누르고 밥을 다 먹었다. 나의 세컨드(?) 걸 프렌드 연지와 같이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뽑고 강당으로 들어갔다. 방 번호를 가르쳐 주었다. 우리는...203호 인가? 들어 가보니 ^^* 참~ 안 좋았다.. 장판때기도 참~ 가관이었다.
우린 불평을 해대면서 짐을 정리했다.. 정리 한 뒤 옷을 갈아입고 줄을 맞추어서 대강당으로 다시 갔다.. 래프팅 간댔다,, 다시 수련!!! 활도옹!!!!을 외치고 래프팅 장으로 갔다.
그런데 조 이름, 조 구호, 조 노래를 만들라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쓸 대 없는 머리를 맞대고 생각을 했다... 안 되는 머리로 만든 조 이름은 오 기사 (우리 조는 5조다.)
그리고 조 구호는 ‘오기사~?! 활동해~! 어서! 캭!’ 이다.. 그리고 조 노래는.. 노래는..
‘놔! 놔놔놔! 놔.놔. 놔놔놔놔 솨!! 오조예요!!!!(붐 버전)’이다... 뻣뻣한 몸둥아리를 들고 우린
채연 의 둘 이서에 있는 나! 나나나! 나.나. 나나나나 부분의 춤을 췄다..
못 보겠다는 듯이 고개를 돌려 웃는 여자 교관 샘. 이게 어때서!!!
암튼 조금 밑으로 내려가 계곡에서 한 30분 동안 놀다가 래프팅 장으로 향했다..
이상한 판때기에 앉아서 노인가? 암튼 삽 같은 거들고 .. 그 .. 뭐시기... 미안하지만 내가 머리가 딸려서 모르겠다,.... 암튼 알아듣지 못하는 설명을 듣고 우리 반의 음치파 가희랑 연실이랑 동자랑 나영이랑 나와서 장리인의 노래 timeless를 불렀다 (feat. 시아준수!!!)참.. 장리인 앨범 큰일 났다. 암튼 못 들어 주겠는 노래를 듣고 나서 래프팅을 하였다!! 타면서 바이킹 이라는 것을 하였다.. 뭐냐면 비틀 비틀 하는 것... 술 먹은 것처럼 (어허!)몸을 오른쪽으로 기울다가 왼쪽으로 기우는 놀이 이다.. 꽤나 재미있었다.. 암튼 그 놀이를 한 5번 했다.. 끝냈는데 우리가 계속 선생님을 졸라서 계속 하였다.. 덕분에 옆에서 욕을 해대고 있는 옆 반 애들.. 자기네 못 탄다나 뭐래나.. “못타면 못타는 거지!!” 다슬이의 말로 조용해진 옆 반 아이들.. 역시 현다슬! 너의 힘은 어디 까지 일까.. 다 타고 수련원으로 고고!! 한 다음 젖은 옷을 (나는 안 젖었다..) 말리고 몇몇 애들은 씻었다,..애들의 옷이 젖은 이유는 남자애들의 방해공작으로 인해.. 삽(노) 같은 걸로 물을 튕기는 센스를 발휘 했다.. 남자애들이.. 참 그런 센스는 필요 없는데... 다 씻고 애들이랑 수다 떨다가 밥을 먹고 올라와서 또 수다를 떨었다.. (우리는 아줌마 였던 거야...) 그다음 한 7시 30분쯤 되어 장기자랑을 해서 옷을 갈아입고 밖으로 고고 하였다. 대빵 교관쌤이 뭐뭐.. 춤 잘 추는 애들 나와서 춤춰보래서 다슬이가 나가고 (애들의 협박으로..) 다슬이의 파워풀한 춤을 감상했다..
그다음 차례는 장기자랑!! 처음 boa 의 moto 를 다슬이와 나영이가 추고 그다음 나와 애들의 천무 스테파니 의 what u want 을 췄다...그런데 방송사고!!(뭔 방송 ㅡ,.ㅡ)
우리 음악이 29초 밖에 안됬다.. 무대에서 내려와서 쌤을 향해 달려가 에데데데데데데!!
했다.. 왜냐하면 선생님이 cd를 잘못 구웠기 때문이었다.
항의를 하고 다음에 할 빈의 2am 을 위해 옷을 갈아입고 나왔다. 그런데 그.. 어떤 아저씨가 방금 방송사고난 학생들 음악 mp3 있으면 달라고 했다.. 컥!! 있긴 있는데 우리가 출 춤은 방송용 음악인데... 내 mp3에 있는 음악은 원곡 이다.. 일단 우리들이 무대에 서기 위해열심히 노력했으니까 일단 원곡으로 하기로 했다.. 나랑 애들은 mp3를 들고 아저씨한테로 가서 틀어 달라고 했다.. 우린 중간에 지어낸 춤으로 췄다.. 참.. 다행이다.. 어쨌든 췄으니..
장기자랑이 끝나고 레크레이션인가 아.. 아닌데.. 암튼 무슨 레이션을 했다..
그 다음에 캠프파이어!!! 우리가 손을 맞잡고 둥그렇게 원을 만들었다,
전교회장 다빈이가 옆반 쌤이랑 같이 불을 붙인 나무를 들고 원을 삥~ 돌았다.. 그담에 미리 준비된 캠프파이어 나무 작대기가 수북 쌓여 있는 곳에 불을 붙엿다..
오오오!!! 우리는 학년에서 반 ( 예) 1반 2반 )으로 갈라 또 여자 남자 갈라서 원을 만들었다. 교관이 (아저씨가 아니라 교관이었다..) 엄마 아빠 얘기를 하고 몇몇애들은 울고..
물론 우리반은 한명도 안울엇다.. 감정이 매말라서.. (그게 뭔상관...)
줄을 서서 숙소 안으로 들어갔다... 가자 마자, 옆에 있는 담요를 깔고! 고스톱을 풀었다..
나를 포함한 5명은 고스톱을 치고 나머지는 구경을 했다.. 헉!! 애들 왤케 잘쳐!!
나는 자꾸 똥 쌋다.. 참.. 나도 운이 없다... 우리학교 전교 회장.. 참 잘한다..
난 자꾸 져서 뭐야! 하고 안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동자가 집에서 치매 방지용으로 언니랑 같이 고스톱 친다고 했다.. 역시 동자여 절에서 치나?
(동자는 실명이 아닙니다! 실명은 이동현 이구요 동자 동현 비슷해서 동자 라하고 마빡을 까서 동자라고 해요 !! ㅋㅋㅋ여잡니다!)
고스톱 하다가 엎고 또 수다모드로 들어갔다.. 그 때 옆반 샘이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랑 환타랑 카스타드를 주었다.. 우리가 12명인데 딱! 맞았다. 그래서 각자 먹을 껄 챙기고 먹을사람은 먹고 또! 수다모드로 들어.. 가지 않고 이불을 깔았다.. 그담에 또! 수다모드로 들어갔다..
그러다가 교관이 자래서 우리는 자는 척을 하다가 아픈 애들이 몇 명 생겨서 자꾸 들락 거렷다.. 비염이니... 감기니.. 배아프니... 참 여러 종류의 아픔들이 나 왔다.. 그담에 좀 조용해 졌다. 불 켜고!! 고스톱을 칠려 했으나 교관이 들락 거려서 우린 불을 끄고 달빛을 받으며 후레쉬를 켠 다음 고스톱을 쳤다,,안 잘려고 커피도 먹었다.. 나는 안 먹었삼!! 암튼 하고
잠이 와서 한 새벽 2시에 잤다,... 그다음엔.. 새벽 5시에 일어났다.. 애들도 거의 깨어났다..
밖을 보니 교관들이 없어서 불을 켜고 옆 반 애들도 놀러 왔다... 그리고 또 수다모드로 들어갔다.. 7시에 이불을 개고 옷을 갈아입고 밖으로 나가서 줄을 선 다음 밥 먹고 숙소로 왔다.. 그담 세수를 하고 이빨을 닦고 숙소로 돌아와서 또 수다모드로 돌아갔다.. 그러다가 쪽팔려를 하였다.. 하다가 난 빠지고 장롱 안에 낙서를 하였다. 동방신기 믹키유천 완전 사랑 등등..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역시 동방신기는 너무 좋아... 흐흘.. ^^
이번엔 소강당에서 모였다.. 가방을 두고.. 점심밥을 먹고 대강당에서 그,,,도미노를 가지고 놀았다.. 첨에 세우는 걸 했다.. 릴레이 방식으로. 그담에는 높이. 그리고 길이.. 그리고 마지막엔 우리 반을 상징하는 것을 했다,. 우린 .. 곧바로 작업에 들어갔다.. 우리들의 생각은 모두 일치.. 바로 ‘문어’이다.. 이마가 반짝이는 우리샘을 .... 누가 모르겠나...
암튼 멋지게 만들고 상은 못 받았다. 이거 이거 예술을 볼 줄 모르네.. 그리고 다시 소강당에 가서 가방을 들고 드디어! 출발!!!!! 그담에 무슨 박물관에 들려서 보고 다시 버스를 타고
집에 왓다.. 요번 수련회.. 마지막 수련회인데.. 참 재미 없엇다..
뭐니 이게 뭐니!! 참 그리고 물파스는 왜 안했냐면 동자가 자기 눈에 한번 해 봤는데 장난이 아니였덴다.. 그래서 안했다.. 짧고도 길엇던 내 초등학생 마지막 수련회.. 정말 아니다!!
우리조의 이름 오기사.. 오기사! 운전해! 어서! 캭! 운전 안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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