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입 연합고사' 교육계 지각 흔드나
고영진 교육감, 진주 방문서 "부활 검토" 밝혀
전교조·학부모단체 등 찬반논쟁 온도 높아질 듯
임명진 기자 sunpower@gnnews.co.kr
고영진 도교육감은 22일 진주교육지원청에서 열린 ‘2011년도 교육감 방문 업무협의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고입 연합고사의 부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실시 여부는 내부적으로 교육감이 옳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닌, 도민들의 의견을 수용해 결정되어야 하는 사안”이라고 못 박았다.
고 교육감은 “현행 내신성적이 반영되는 고교 입시전형은 상대적으로 내신이 좋지 않은 아이들에게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한다는 측면이 있다”면서 “50%는 현행대로 내신성적으로 가고, 나머지 50% 정도는 시험을 쳐 합산하는 방안도 고려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이미 지난 해 12월에 전문기관에 고입 연합고사의 실시 여부에 대한 용역을 의뢰, 오는 7, 8월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 교육감은 “지금 절차를 밟아가고 있지만, 내부 결정에 의해 고입연합고사의 시행 여부가 결정될 수는 없다”면서 “용역 결과가 나오면, 그 결과를 토대로 공청회 개최나 여러 방법으로, 도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고 교육감은 제13대 교육감 재직시에도 고입연합고사의 부활을 추진한 적이 있어, 학력신장과 입시경쟁이라는 관점에서 전교조와 학부모 단체 등의 찬반논란이 뜨거운 이 문제가 다시 도내 교육계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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