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게시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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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2 13:0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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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부모 |
 P1111.jpg (81.9 KB), Download : 297 |
 급식비리예방-영양사,조리사 복수 검수가 대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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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에 있는 기업에서 자재 구매를 담당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자재 량과 종류가 많다보니 납품업체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농담삼아 “호주머니에 들어오는 돈이 쏠쏠하겠네.” 하면 그 친구는 반색을 하고 말합니다.
"요즘 기업에서 그 짓 하다가는 바로 해고다." 하면서
요즘 기업에서 자재 구매하는 방법을 얘기하곤 합니다.
전문성이 필요한 경우에는 담당하는 일을 몇년 동안 하는 경우도 있지만, 투명하게 자재를 관리하기 위해 부서를 이동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자재 검수는 복수가 기본이고, 혼자서 할 경우에도 상급자의 결재를 맡기 때문에 검수 잘못 하다가는 강력한 징계를 받거나, 업체에게 작은 선물이나 돈을 받는 경우에는 바로 해고하고 합니다.
검수한 자재가 잘못 들어와서 생산을 차질을 빚을 경우에는 당연히 책임을 져야한다고 합니다. 인원이 적은 기업이라하더라도 자재가 들어오면 경비실을 경유해서 수량이라도 파악하는 복수 검수를 꼭 한다고 합니다.
납품하는 업체에게 상품권이나 돈을 받아 적발이 될경우 바로 해고이기 때문에 그런 무모한 짓은 하기 힘들다고합니다.
가끔 업체와 재료품질 문제나 업체를 방문해서 업체 관계자와 밥을 먹을 경우 회사에는 이만원 이내에서 밥을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점심때가 되면 밥은 먹어야 하고 이런 자리에서 자유로운 대화를 통해 서로간의 신뢰를 쌓을 수 있다는 것이겠지요
~경남 모 학교에서 식재료 검수하는 모습
어제 창원 한 지역 육류만 납품하는 한 업체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로 학교장 87명, 행정실장 80명, 영양교사(또는 영양사) 90명 명단이 경남 교육청에 통보 되었습니다.
계속 수사가 이어지겠지만, 육류 한 업체에게 받은 숫자가 이 정도면, 다른 식재료, 창원외 지역 업체로 확대가 될 경우 엄청 많은 사람들이 연루가 되겠지요.
이 정도면 경남급식은 뇌물 급식이라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럼 현행 학교에서 식재료 검수 시스템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학교급식 책임은 학교장이 지고 있고, 업체 선정방법 급식비집행은 행정실장, 식재료 검수 책임은 영양사가 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식재료 검수에 대해 얘기 하겠습니다.
식재료 검수는 영양사 권한이다 보니 영양사가 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영양사가 검수를 하면 조리사나 조리보조원이 식재료 수량을 세거나 검수를 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가끔 행정실 직원이 나오기도 하지만, 이런 예는 아주 적습니다.
도교육청에 낸 지침에도 식재료 검수때는 영양사 이외에 학교급식 관계자가 참여하도록 되어 있지만, 입회를 할경우에도 간단한 확인 정도만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실제로는 검수는 영양사가 맡아서 하고 그 책임도 영양사가 지게 됩니다.
급식소 인적 구조를 보면 조리사가 있고, 조리종사원이 있습니다. 조리종사원은 모두가 비정규직이다 보니 인사권이 학교장이 있고, 영양사 영향에 놓일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조리사는 비정규직과 정규직인 반반 정도가 됩니다.
실제 급식 사고가 났을 경우 영양사와 함께 책임을 지도록 되어 있고, 조리에 대한 책임도 져야합니다.
학교에 따라 조리사가 비정규직인 경우도 있고, 영양사가 비정규직 경우도 있어 서로 섞여 있습니다.
비정규직 문제가 검수와 무슨 관계가 있냐면은 비정규직일 경우 학교장이 인사권을 쥐고 있기 때문에서 그 운신의 폭이 좁다는 것입니다.
~식재료 검수서
결론적으로 말하면, 법적으로 현실적으로나 식재료 검수 권한과 책임을 영양사가 다 가지고 있다보니, 투명한 검수가 될 수 없습니다. 영양사가 마음 먹기에 따라 부정한 식재료 구입도 가능 하다는 것입니다. 이런 얘기하면 꼭 나오는 얘기가 있습니다.
"많은 학교가 잘 하고 있는데 몇몇 학교 문제를 가지고 전체를 얘기하지말라."
합니다.
그런데 이번 급식비리로 이런 얘기를 다시 하기는 설득력이 없겠지요.
그래서 급식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조리사와 영양사가 함께 검수를 하고, 그 검수한 내용을 당일 행정실장, 학교장이 결재를 하도록 해야합니다.
나쁜마음 먹기를 혼자 보다는 두 명이 먹기가 힘들지 않겠습니까?
영양사 이외도 급식관계자도 입회하에서 검수를 할 수 있다는 말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영양사에 종속적인 관계에 있는 조리종사원의 검수는 객관성이 없습니다.
식재료 복수 검수가 급식비리를 예방 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 된다면 조리사 확인란이 들어가는 영양사, 조리사 복수 검수가 급식 비리를 막을 수 있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이것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으면 대안을 내 주십시요, 제대로된 대안을 아직까지 내지 않은 급식책임자들 보다 훨 낫지 않습니까?(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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